청소는 해도해도 끝이 없습니다. 청소를 마치고 뒤돌아서면 지저분해지는 마법같은 일들이 자꾸만 생겨납니다.
평소 살림의 골칫거리였던 청소를 쉽고, 재밌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버려져왔던 '껍질들'과 함께 하는것입니다. 수세미와 세제가 없이도 껍질의 각종 성분과 효능들이 묵은 때를 제거하고, 청소에 도움을 줍니다.
오늘은 건강에 해로운 화학세제 대신 껍질을 활용해 청소하는 방법 알아보세요.
감자: 화장실
요리를 하고 남은 감자껍질은 화장실 청소에 매우 유용합니다.
감자 껍질은 세면대와 싱크대 물때 청소에 수세미 대신 사용할 수 있고, 타일 사이사이 생긴 물때와 곰팡이에 감자 껍질을 올려두었다가 물을 뿌려주면 깨끗하게 제거됩니다.
감자는 밭에서 나는 사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에 좋은 식품이지만 싹이 난 감자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물질이 있어 먹어서는 안되는데요.
그냥 버리기 아까운 싹이난 감자는 두툼하게 잘라 타일 사이나 실리콘에 낀 곰팡이에 문질러 사용하면 됩니다.
감자의 녹말 성분이 마찰력을 일으켜 물때와 곰팡이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사과껍질: 탄 냄비
가스레인지 위에 냄비를 올려두고 잠깐 다른일을 했더니 냄비가 새까맣게 탈 때가 있습니다.
수세미로 문질로도 심하게 탄 냄비는 좀처럼 닦이지 않고 팔은 너무 아프죠. 그럴때는 사과껍질을 활용해보세요.
사과껍질에는 구연산 성분이 있어 냄비를 쉽게 닦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탄 냄비에 물과 사과껍질을 넣고 10분 정도 끓인 후 내용물을 버리고 수세미로 냄비를 닦아주면 힘을 들이지 않고 쉽게 닦을 수 있습니다.
귤: 전자레인지
전자레인지는 내부가 잘 보이지 않아 청소가 소홀하기 쉽지만 사용하다보면 음식물이 사방으로 튀어 생각보다 더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집에서 귤을 즐겨드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귤껍질을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담아 2분 정도 돌려주면 됩니다.
전자레인지 내부에 습기가 차있고, 향긋한 귤냄새가 가득할텐데요. 마른 헹주로 스윽~ 닦아주면 쉽게 묵은 때 제거도 가능하고, 탈취효과도 뛰어납니다.
오렌지: 도마
도마는 요리할때마다 사용하는 도구이기 때문에 각종 음식 냄새가 베이곤 합니다.
냄새나는 도마에는 오렌지껍질이 딱! 인데요. 도마에 오렌지 껍질을 문지르면 잡내를 잡아주고, 얼룩까지 제거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오래 사용해서 광택을 잃은 유리그릇도 오렌지껍질로 닦아주면 반짝반짝 투명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달걀: 보온병 세척
날씨가 추운 요즘 보온병에 따뜻한 물이나 차를 담아 많이 드시곤 합니다. 한참이 지나도 따뜻하게 또는 차갑게 유지시켜주는 보온병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세척입니다.
입구가 좁아 수세미로 세척이 어려운 보온병은 달걀껍질을 부수어 물과 함께 넣고 흔들어주세요.
구석구석 물때와 얼룩을 지워내며, 물 비린내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