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나무늘보. 2020. 6. 30. 00:04
남편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도대체 어디서 부터 오해아닌 오해를 풀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부부에게는 이제 두돌지난 아들이 있습니다. 정말 어쩜 지아빠랑 저랑 예쁜 부분만 닮았는지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어요. 저도 자랄 적에 친정엄마에게 끔찍이 이쁨을 받고 자랐고 대학에 들어가 조금씩 떨어져 살아가게 되기 전까진 친구들에게 아직도 부모님이랑 뽀뽀를 하느냔 소릴 들을 정도로 스킨쉽을 많이 받고 자랐어요. 저는 딱히 한번도 징그럽다 생각한적 없어요. 물론 사춘기가 넘어가고 나서는 볼뽀뽀 정도로 자제하셨지만 어렸을때는 잠투정 부리는 저에게 엄마가 배뽀뽀 팔뽀뽀 다리뽀뽀하며 일어나라고 괴롭혔던 기억이 행복하게 남아있어요. 그정도로 스킨쉽이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자랐어요. 성인이 되고 이제 서로 떨어져 ..
더 읽기
네이트판 나무늘보. 2020. 6. 29. 23:53
대학 졸업 전부터 7년간 다니던 첫 직장에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해고 당한 이후... 한달간 밖으로 나가질 못했어요. 사람이 무서웠고 자존감도 너무 떨어지고... 정말 억울해서 밤에 잠도 못자고 울었죠... 남편은 출근해서도 제 걱정에 뭐하냐, 밥 먹었냐 의미없는 통화를 하루에 4,5번씩 해주고 시어머니도 근처에 사셔서 그런가 거의 매일 방문해서 저 괜찮은지 보고 가셨어요 ㅠ 가족들이 걱정한다는거 알면서도 마음 추스르기가 참 ..근데 우리 막내 도련님이 이런 톡을 보냈네요.혹시 태클거실까봐.. 막뚱이라 아직 고등학생입니다. 형수님 소리 낯간지러워서 제가 그냥 누나라고 부르라고 했어요~ 톡 받고 눈물이 어찌나 나는지.... 고맙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가족이 있다는거 참 든든하고 행복한 거구나 싶어..
네이트판 나무늘보. 2020. 6. 23. 11:42
여기 학부모님들이 많으시니 여쭙니다. 아내 아이디로 쓰는데 정말 어째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딸 아이가 지금 중학교 3학년인데 그동안 되게 예민하게 굴어서 그냥 사춘기인 줄 알았습니다. 학교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아내가 물어도 봤던 모양인데 그냥 무조건 없다 그랬답니다. 아이가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면서 2학년때 성적도 엄청 올랐는데 그거에 성취감을 느낀다기 보다 뭔가 악에 받쳐서 공부하고 스트레스 받아하는 느낌이길래 아내가 담임선생님에게 따로 연락해서 아이 학교생활 어떠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답니다. 그런데 담임선생님 조차도 대수롭지 않게 그 나이때 여자아이들 워낙에 예민하다며 오히려 너무 무슨 일이냐고 간섭 안하고 혼자 성장하게 두는 게 더 나을거라는 조언까지 받았구요. 그래서 정말 사춘기와 공부스트레스로..
네이트판 나무늘보. 2020. 6. 23. 11:10
안녕하세요. 연애 1년 결혼생활 약 2년동안 자신이 불임이라는것을 숨기고 결혼한 와이프에게 너무 배신감이 들어 이혼을 생각중인 남자입니다. 저는 계속 아이를 원한다고 직,간접적으로 꾸준히 어필을 해왔으며 심지어 연애 때조차 피임을 거의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생기지 않아 의아했지만, 와이프가 연상이고 나이가 적지는 않은편이라 그러려니 하고 넘겼던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30대 끝자락에 들어서고 마음이 조급해져서 와이프에게 같이 병원에 다녀보는건 어떻겠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았습니다. 솔직히 와이프가 자기 커리어때문에 피임약을 먹는것은 아닐까 의심스러웠지만 한번도 내색하지 않았고, 이번에 병원이야기 하면서 혹시라도 피임을 한것이라면 솔직하게 이야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도 꺼냈습니다. 저는..
네이트판 나무늘보. 2020. 6. 21. 13:28
1. 임신 중 입덧은 케바케. 주로 친정엄마 따라간다. 2. 요즘 임산부는 절대 마음놓고 먹을 수 없음. 살찌면 존나 미련하단 소리 들음. 주위 둘러보면 임신하고 살찐 사람 거의 없음. 고로 니들 인생엔 마음놓고 밥 먹는 시기 따윈 없음. 임신 중에도 예외는 아님. 일생이 다이어트 ㅠ 3. 만약, 막 먹고 20키로 이상 쪘다면 출산한 뒤 임신 전 몸무게보다 약 7키로 진 상태로 살아야 함. 살찌면 자신감 하락, 남편 개무시 때문에 산후우울감 폭증하고 그 스트레스로 또 존나 처먹음. 단, 모유수유가 관건인데 아주 가끔 모유가 철철 넘쳐 흐르는 축복받은 체질들은 출산 후 살 쭉쭉 빠짐. 20kg쯤 거뜬함. 근데 자기 모유양은 애 낳아보기 전까지 아무도 모름. 심지어 첫째, 둘째 다르다고 함. 애엄마들 중에 ..
네이트판 나무늘보. 2020. 6. 21. 12:54
베스트에 있는 윗집 이상한 할아버지 글을 보고 저는 너무 좋은 분을 만나서 참 감사했던 기억이 있어서 글로 적어봐요. 아직 세상에는 좋은 사람과 좋은 인연이 많다는걸 나누고 싶어서요. 저는 40대 후반 아줌마고 11년 전쯤에 지금 아파트로 이사를 왔어요. 요즘은 잘 안하지만 그래도 제가 떡 만드는 걸 좋아해서 직접 콩가루떡과 시루떡을 쪄서 이사떡으로 돌렸었어요. 바로 윗집에 인사를 하러가니 벨을 눌렀는데도 한참 소리가 없길래 가려고 하는 찰나에 문이 스르륵 열리시더니 할아버지가 옷을 입느라 늦으셨다고 하시면서 나오시더라고요. 떡 드리니까 요새는 이런집 잘 없는데 하면서 감사하다고 하시더니 떡 다 돌리고 나서 오니까 저희집 문 손잡이에 검은 비닐봉지로 작은 호박 두개랑 호박잎이 들어있었어요. 그리고 종이에..
네이트판 나무늘보. 2020. 6. 15. 22:14
저는 30대 후반 서울 사는 유부남입니다. 결혼한지 2년 반 되었고, 슬하에 18개월된 아들있습니다. 여태까지 엄마 없는 아들로 키우고 싶지않아 참고 살아왔습니다. 와이프는 저랑 동갑이고, 사내연애에서 결혼골인한 케이스입니다. 연애당시 와이프는 158에 45,6키로대로 상당히 날씬한 아니 좀 마른 편에 속했고 그 당시엔 건강이 걱정되어 몸보신 많이 시켜줬습니다. 결혼 후 와이프몸이 안좋아서 무급휴가로 쉬다가 다시 나와 일하며 맞벌이 부부였고 임신하면서부터 바로 일 쉬게 했습니다. 돈관리는 당연히 와이프가 하고요.. 그 때부터였습니다. 임신 때 너무과하게 먹길래 원래 임신하면 그런가보다했죠 식비가 점점 늘었는데그땐 돈걱정은 됐으나 건강하니 괜찮았습니다. 식비는 야금야금 늘어서 가랑비 옷젖는다고... 인지를..
네이트판 tiisue 2020. 6. 15. 14:23
정가 약 10만원정도 텍도 다 달린 새제품이고, 처음부터 네고를 하겠다는 식으로 메세지가 와서 기분은 안좋았지만 팔고싶어서 5000원 네고 해줬는데.. 다시 자기멋대로 가격 깎고, (쿨하게 뜻을 잘 모르는거 같기도..) 직거랜데 왜 장소는 자기가 정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이거 너무 매너 없는거 아니에요? 추) 많은분들이 답변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그냥 제가 보기엔 비상식적이어서 넋두리했습니다..좀 열받아서 저분 아이디 타고 들어가보니 다른분 몇번신은 구두 2만원대?에 구입하셨더라고요 당장 신을일 없다면서 구두 많이 급하셨나봐요..ㅎ 추추)와 아침에 확인하니 화력이 ㅠㅠ 댓글 다 읽는데 진짜 당근거지 많네요ㅋㅋㅋ세상은 넓고 ㄸㄹㅇ는 많네요 증말... 저분은 비매너로 평가한상태입니다.. 가격 후려치기, 판매자..